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대와 진단 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 우울증의 특징은 일상에 대한 흥미 상실,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그리고 지속적인 우울한 기분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우울증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방식이 다소 다르다. 젊은 사람들과 달리, 지나치게 죄책감이나 초조함을 느끼거나, 우울한 감정 외에도 건강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신체적 불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우울증이 진행되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치매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신철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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