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뻣뻣함과 달리 경직은 신체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무릎 아래를 톡톡 두르면 다리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심부건반사가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뇌의 근육 조절 기능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추운 날씨는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켜 경직을 악화시킨다. 특히 아침·저녁과 같은 기온 변화가 큰 시간대에 증상이 두드러지기 쉽다. 손발이 무겁고 움직임이 둔하게 느껴진다면 근육과 혈류 관리가 필요하다.
간단한 방법으로도 경직을 완화할 수 있다. 체온을 유지하고, 스트레칭·관절 운동을 하루 몇 분만 해도 근육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마사지나 관절 풀기도 경직 완화에 효과적이며, 혈류 개선과 일상생활 편의 향상에 기여한다.
경직이 경미하다면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거나 관절 변형·욕창·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한상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경직은 단순한 근육 뻣뻣함이 아니라, 생활에 불편을 주는 신호”라며, “재활치료와 관절 운동으로 기능 회복과 불편 감소를 목표로 삼고, 필요 시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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