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의료비 부담 완화…출산 전부터 안전망 구축

[헬스인뉴스] 부안군이 전국 최초로 임신 단계부터 의료비 위험을 보장하는 ‘태아보험 지원사업’을 2026년부터 추진한다.

권익현 부안군수 (이미지 제공=부안군)
권익현 부안군수 (이미지 제공=부안군)

군은 저출산과 고위험 임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임산부와 태아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출산 전부터 보호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태아보험은 임신 중에만 가입할 수 있으며, 출산 이후에는 선천성 이상아나 미숙아 등의 이유로 가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군은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임산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설계했다.

지원 대상은 부안군에 주소를 둔 임산부이며, 보험료의 80%(월 최대 10만 원 한도)를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보험 가입일부터 출산 후 12개월까지로 최대 1년 10개월간 지속된다.

또한 임산부는 원하는 보장 항목을 직접 선택해 개별 맞춤형 보험 설계가 가능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출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사업은 임신 초기부터 의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선제적 정책”이라며 “군이 추진 중인 모자보건사업 개편과 연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안군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으며,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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