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급격히 손상되는 질환으로, 사망률과 후유증이 높은 대표적인 응급 질환이다. 2024년 국내 사망 원인 4위에 오른 만큼, 초기 증상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4명은 뇌졸중 초기 증상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며, 한쪽 얼굴·팔·다리의 마비,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꼬이는 언어장애, 시야 흐림,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때 즉시 119를 호출해 응급실로 가야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 건을 넘어섰다.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고,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급격히 상승한다. 1년 내 치명률은 20%에 달해, 특히 고령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 생활습관과 만성 질환이다.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골든타임’ 내 치료가 어렵고,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질병관리청은 조기 증상 인지와 생활 속 예방 수칙 실천을 강조하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임승관 청장은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라며, 평소 건강관리와 조기 대응을 당부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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