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전혜연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기존 ‘aMAP 점수’에 간경직도 측정값을 결합한 새로운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임상시험 결과, 이 모델은 간암 발생을 82%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외 5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렸다.
B형간염은 대부분 어린 시절 감염돼 성인이 된 뒤에도 간경변·간암 위험을 안고 사는 질환이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더라도 이미 남아 있는 간 섬유화는 암 발생의 핵심 위험 요소로 남는다.

홍콩 중문대 환자 61명 대상 검증에서도 80% 이상 정확도를 기록, 모델의 신뢰성을 확인했다.
김승업 교수는 “새 모델은 환자의 위험도를 명확히 가려내 불필요한 검사와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고위험군 맞춤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혜연 교수도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을 구분해 맞춤형 추적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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