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샤페론이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 MMV와 함께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샤페론의 나노바디 기술과 mRNA 플랫폼을 결합해, 한 번의 접종으로 장기간 면역을 제공할 수 있는 백신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말라리아 원충의 다양한 생애 단계를 동시에 겨냥하는 항원 설계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단일 백신으로도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며, 특히 저개발국가에서 신속하고 대량으로 생산·배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샤페론과 글로벌 비영리기구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과 글로벌 비영리기구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은 MMV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MMV는 임상시험과 상용화 단계에서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양측은 이번 협력이 나노바디 기반 감염병 백신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말라리아는 매년 약 2억5000만 명이 감염되고 6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질병으로,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 영유아와 임산부가 주요 위험군이며, 환자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번 연구는 혁신적 기술을 통해 글로벌 말라리아 예방 전략을 강화하고, 기존 예방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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