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AI 혈액·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아산병원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의 임상 성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연례학술대회(LMCE 2025)에서 이뤄졌으며, 글로벌 표준 장비(Sysmex XN-series)와의 비교를 통해 miLab BCM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

miLab BCM은 AI 기반 이미지 세포분석(Image Cytometry)을 활용해 혈액 세포 형태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유세포 분석법에서는 판별이 어려웠던 미세 구조와 이상세포까지 고정밀로 식별할 수 있다.

연구팀은 CLSI EP09-A3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301건의 전혈 검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각 검체는 miLab BCM과 글로벌 표준 장비로 동시에 분석되었으며, 백혈구, 적혈구, 혈색소, 혈소판 등 기본 CBC 항목과 미성숙 과립구(IG), 아세포(blast) 등 이상세포 판별 능력을 교차 검증했다.

전혈구검사(CBC)를 통합한 완전 자동화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 (사진 제공=노을)
전혈구검사(CBC)를 통합한 완전 자동화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 (사진 제공=노을)
평가 결과, miLab BCM은 백혈구 98.8%, 적혈구 97.5%, 헤모글로빈 97.9%, 헤마토크릿 98.1%, 혈소판 97.5%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또한, 미성숙 과립구와 아세포는 각각 95.7%, 97.6%로 나타나 디지털 기반 이상세포 판독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miLab BCM이 글로벌 레퍼런스 장비 수준의 분석 능력을 갖췄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혈액암 진단 핵심 지표인 아세포 판별 기술은 향후 AI 기반 바이오마커 연구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iLab BCM은 소량 전혈로 검사부터 결과 확인까지 모두 자동화할 수 있어, 유럽과 중남미 시장 진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Lab BCM은 AI 분석과 디지털 이미지를 통합한 원스톱 혈액검사 플랫폼으로, 현장 및 원격 판독까지 지원한다. 이번 성능평가 결과는 글로벌 상용화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노을은 이미 주요 파트너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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