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비보존제약의 계열사 비보존이 신경병성 통증 치료 신약 후보 VVZ-2471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 1b 시험 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VVZ-2471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공식화하는 중요한 단계다.

이번 임상 1b는 미국 내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된 목표는 코카시안과 히스패닉 등 비아시아권 인종을 중심으로 약동학(PK)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또한, 참가자의 흡연 욕구 변화 등 탐색적 지표도 함께 분석해, 인종 간 약물 반응 차이를 평가하고 신경병성 통증 외 중독성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모색한다.

비보존 CI (사진 제공=비보존)
비보존 CI (사진 제공=비보존)
VVZ-2471은 세로토닌 2A 수용체(5-HT2A)와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5(mGluR5)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길항제(dual antagonist)’ 기전으로 개발됐다. 신경계 과흥분을 조절해 통증을 완화하고, 중독 관련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

비보존은 국내에서도 신경병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VVZ-2471은 미국 NIH 산하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에서 오피오이드 사용장애(OUD) 치료 후보로 선정돼, 중독 관련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임상도 준비 중이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번 FDA IND 승인은 VVZ-2471의 글로벌 임상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흡연자 대상 임상을 통해 통증 치료뿐 아니라 중독 질환 영역에서도 임상 가능성을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