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샤페론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이 호주에서 핵심 성분 및 제형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2042년까지 유효하며, 회사는 장기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누겔은 GPCR19 작용제 ‘HY209’와 히알루론산, 폴리소르베이트를 결합한 겔 제형으로,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환자를 위한 장기 관리 치료제로 설계됐다. 미국에서는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Part 1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으며, Part 2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세계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올해 약 168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5년에는 50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소제 시장은 전체 아토피 치료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대체할 안전한 장기 관리 치료제 수요가 높다.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 관계자는 “누겔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안을 제공하며, 이번 호주 특허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에도 연이어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수출 및 사업화 협상에서 충분한 상업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샤페론은 GPCR19 기반 치료제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면역조절 치료제 ‘누세핀(NuSepin)’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아토피뿐 아니라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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