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갑상선암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혈액으로 확인하는 갑상선 기능검사 역시 정상 범위로 나올 수 있다. 암이 커지면 통증 없는 단단한 혹이 목에서 만져지거나, 성대 주변 신경이 침범될 경우 목소리가 쉬거나 탁해질 수 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되면 턱 아래나 쇄골 위쪽 림프절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이 시점에 발견되면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다. 합병증 위험도 높아져 평생 기능적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침샘 종양은 단단한 혹으로 나타나며, 주로 귀밑에서 발견된다. 드물게 얼굴이나 목 부위의 감각 이상이나 운동 기능 장애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비종양성 질환인 침샘염은 감염으로 발생하며, 타석증은 침 분비 경로에 돌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점액류는 침이 고여 생긴 물혹으로, 크기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생활 관과 정기검진이 예방과 조기 발견의 핵심이다. 요오드 과다 섭취, 흡연,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하며,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갑상선 기능검사만으로는 암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이 필수다.
작은 혹이나 통증, 부종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바로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검진과 주의 깊은 생활 습관 관리가 갑상선암과 침샘 질환의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관심과 관찰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글 : 이은정 땡큐서울의원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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