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싱그릭스)은 접종 후 10년 이상 약 80%의 효과를 유지하는 반면, 기존 생백신(조스타박스)은 8년이 지나면 거의 보호력이 사라진다. 2회 접종으로 충분하며, 과거 생백신 접종자는 5년 이상 지나면 재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 환자는 조기 접종이 바람직하다.
70대 당뇨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3배 높다. 적기에 재조합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실제 사례에서는 “백신 덕분에 발병을 피하고 통증 후유증 없이 생활이 가능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B형간염은 3회 접종으로 수십 년 면역을 확보할 수 있고, 폐렴구균은 65세 이상이나 만성질환자에게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맞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백신은 개인 건강 상태에 맞춰 접종 시기와 종류를 정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고령자,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는 의료진과 상담해 맞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최근 독감 유행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안전하다.
하상욱 온병원 과장은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고려해야 하고, 특히 70대 당뇨 환자에게는 필수적”이라며 “맞춤형 접종은 감염과 후유증 위험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건강 상태에 맞춘 예방접종이 건강한 노후의 첫걸음이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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