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한국노바티스는 오는 12월 1일부터 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성인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에게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급여 적용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농성 한선염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반복적인 농양과 염증 결절, 터널형 병변을 형성하는 만성 질환으로, 통증과 흉터, 삶의 질 저하를 동반한다. 특히 항생제 장기 투여에도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는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이번 급여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로, 두 개 이상의 병변 부위와 농양·염증성 결절 합계 3개 이상, 최소 3개월 항생제 치료 실패 또는 부작용으로 중단한 환자(Hurley stage II 이상, HS-PGA 4점 이상 또는 IHS4 11점 이상)다. 코센틱스는 초기 16주 투여 후 농양·염증성 결절 합 50% 이상 감소 시 지속 투여가 가능하며, 이후 24주마다 효과를 평가해 최대 104주까지 급여가 인정된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장기적 치료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안정적인 치료 경로가 마련됐다.

코센틱스 150mg 및 300mg (사진 제공=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 150mg 및 300mg (사진 제공=한국노바티스)
국내외 연구에서도 코센틱스의 효과가 입증됐다. SUNNY 3상 연구에서 1,084명의 중등도-중증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증상 개선과 통증 완화, 삶의 질 향상이 확인됐다. 52주차까지 효과가 유지됐으며, 4년 연장 연구에서는 HiSCR 달성률 83.2%로 장기적 치료 안정성을 입증했다.

박주영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전무는 “화농성 한선염은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질환임에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코센틱스 급여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어 장기적 관리와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센틱스는 기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으며, 국내에서는 2023년 12월 성인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 승인됐다. 전 세계적으로 10년간 180만 명 이상에게 처방돼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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