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지원 + 전·월세 이자 확대…저출생 대응 및 지역 활력 기대

[헬스인뉴스]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강화군의 핵심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공공임대주택 거주 신혼부부의 월 임차료를 사실상 ‘3만 원 수준’으로 낮추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강화군, LH와 손잡고 ‘3만 원 신혼집’ 공급한다 (이미지 제공=강화군)
강화군, LH와 손잡고 ‘3만 원 신혼집’ 공급한다 (이미지 제공=강화군)

정책 적용 대상은 LH가 공급하는 강화읍 송악하얀집과 신문1·2단지 공공임대주택 입주 신혼부부로, 강화군은 월 최대 30만 원을 최장 7년간 지원한다. 입주자는 매달 3만 원만 부담하면 되어 실질적으로 무상 주거에 가까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공공임대에 입주하지 못한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기존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대폭 손질했다. 무주택 신혼부부 인정 기간을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연간 지원 한도는 200만 원까지 확대해 체감도를 높였다.

이번 정책은 박용철 군수가 내세운 ‘신혼부부 주거비 경감’ 공약을 실질적 제도로 구현한 사례로, 지역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전략적 지원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화군은 주거 부담 완화가 결혼·출산·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지속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 접수는 12월 중 이루어지며, 신청자는 공고문에 따라 강화군 도시개발과 또는 강화읍사무소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은 서류 검토 후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박용철 군수는 “주거비 걱정 없이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며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강화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주거 정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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