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배웅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2025년도 대한비뇨의학회 연구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비·혁신적 연구를 지원해 대형 연구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된 연구 과제는 ‘남성 갱년기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과 비타민 D 병용 투여가 골대사에 미치는 영향’으로, 향후 1년간 남성 갱년기 골건강과 호르몬 요법의 연관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배웅진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이동섭 성빈센트병원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골밀도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남성호르몬과 비타민 D 병합요법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 연구팀은 세포실험과 남성 갱년기 동물모델을 통해 두 물질의 병용 투여가 골형성을 촉진하고 골감소를 억제하는 효과와 기전을 분석한다.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이번 연구는 기존 칼슘, 비타민 D, 비스포스포네이트 위주의 치료 옵션을 넘어, 남성 특화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확장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배웅진 교수는 “남성 골절 환자가 늘고 있으나 진단과 치료가 여성에 비해 저조하다”며 “이번 연구가 남성 골다공증 병합요법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고, 신약 개발과 진료 가이드라인 개선의 기초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웅진 교수는 대한비뇨의학회 부총무, 대한남성과학회 보험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수의 학술상을 수상한 남성과학 분야 전문가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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