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많은 식습관과 우울 증상 간 연관성… 균형 잡힌 식사 습관 중요

[헬스인뉴스] 요즘 청소년들은 학업·학원 일정으로 바빠 제대로 된 식사를 건너뛰기 쉽다. 학교 앞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 치킨, 떡볶이 같은 패스트푸드는 편하고 맛도 좋아 자주 선택된다. 하지만 이렇게 익숙한 식습관이 시간이 지나면서 기분 변화나 우울감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이어지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청소년일수록 우울감이 더 높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청소년일수록 우울감이 더 높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청소년 우울감, 식습관과도 관련 있을까

청소년기 뇌는 빠르게 성장하며 감정 조절 기능도 활발히 발달하는 시기다. 이때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는 신체 에너지뿐 아니라 기분에도 영향을 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나트륨이 높은 식습관을 가진 청소년이 시간이 지난 뒤 우울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식습관이 감정 변화와 연결된다는 점은 여러 관찰 연구가 반복해 보여준 사실이다.

◇ 패스트푸드 중심 식단이 미치는 영향

패스트푸드, 라면, 튀김류 같은 음식은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고, 감정 안정에 필요한 칼륨·비타민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식단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해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면 과일, 채소, 견과류처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은 뇌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장기일수록 영양소 균형이 중요한 이유다.

◇ 건강한 기분을 위한 식습관 관리가 필요한 이유

우울증은 단순한 식습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수면 부족·스트레스·스마트폰 사용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은 기분과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관리로 꼽힌다. 작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청소년의 기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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