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 뇌염은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면역반응으로 인해 이상행동, 기억력 저하, 발작, 혼수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장기 혼수 환자가 회복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환자는 30대 여성으로 초기에는 정신과 질환으로 오인돼 치료가 지연됐다. 입원 9일째 중환자실에 입원하며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뒤, 원인으로 지목된 난소 기형종 제거 수술과 표준 면역치료를 단계적으로 시행했으나 초기 회복은 없었다.

김 교수는 “오랜 혼수 상태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이어가면 수년 뒤에도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하다”며 “환자를 지킨 가족과 진료에 참여한 병원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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