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면허 갱신 대상, 치매 관리 맞춤형 서비스 지원

[헬스인뉴스] 김해시가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 필수 절차인 치매선별검사를 상시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고령운전자 인구 증가와 함께 연말에 집중되던 검사 수요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치매선별검사 상시 운영 (이미지 제공=김해시)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치매선별검사 상시 운영 (이미지 제공=김해시)

고령운전자 치매선별검사는 인지기능 상태를 확인하여 잠재적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관리 기회로 인식된다.

검사 결과 인지 저하가 의심되는 운전자는 곧바로 2단계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치매정밀검사비 지원 등 치매 관리 전반에 걸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후속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김해시 서부보건소에서 실시된 고령운전자 인지선별검사(CIST) 현황을 보면, 11월 27일 기준으로 총 703건의 검사가 이루어졌다. 이 중 18건, 즉 2.6%에서 인지 저하가 의심되어 2단계 정밀 진단검사로 연계 조치되었다.

시는 검사 수요 분산을 위해 내년 75세가 되는 시민들에게 운전면허 갱신이 다가오기 전 미리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 우편을 발송할 계획이다.

현재 검사는 김해시치매안심센터, 김해시서부보건소, 주촌치매안심센터분소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검사 희망자는 반드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고은정 서부보건소장은 “고령운전자 치매선별검사는 운전 중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어르신의 건강과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과정인 만큼 대상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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