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지난 9일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연간 성과 공유 및 발전 방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경남권역 15개 협력병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올해 4월 경남권역 대표기관으로 선정돼, 중증치료기관 3곳과 지역 분만기관 11곳과 함께 24시간 응급 전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한 진료가 가능해졌다.

올해 전원 의뢰건수는 상반기 58건에서 하반기 129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응급환자의 94.6%가 부산백병원에서 직접 수용되거나 타 병원으로 안전하게 연계됐다. 김영남 센터장은 “진료협력 프로토콜과 핫라인 구축, 실시간 자원 공유, 해피콜 모니터링 등 참여 기관 간 소통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례로, 임신 7개월의 고위험 산모가 중증전자간증으로 전원돼 HELLP 증후군 진단 후 즉각 제왕절개수술을 받았고, 아기 역시 초극소 미숙아로 신생아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 이러한 협력 체계 덕분에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모자보건의료센터 간담회 기념사진 (사진 제공=부산백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모자보건의료센터 간담회 기념사진 (사진 제공=부산백병원)
부산백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지역 내 의료인과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한 임산부·신생아 응급 교육, 전문 의료인 연속교육강좌 등을 실시하며 권역 모자보건 향상을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남 센터장은 “전원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병상 가동률과 전원 건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진료, 교육, 협력 간담회 등 대표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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