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서울아산병원이 환자가 본인의 진료 기록을 직접 조회하고 필요할 때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병원 동관 1층에서 열린 홍보 부스에서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알렸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12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47곳도 의료데이터 제공기관으로 포함돼 있으며, 환자는 동의 절차를 거쳐 본인의 의료정보를 원하는 기관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홍보 부스에서 환자들이 본인의 진료기록을 열람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홍보 부스에서 환자들이 본인의 진료기록을 열람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거점 저장소와 주관 기관 역할을 맡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에 맞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환자들은 모바일 앱 ‘나의 건강기록’을 통해 진단 내역, 약물 처방, 검사 결과, 수술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조회, 저장, 공유할 수 있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은 “환자가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면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이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며, “의료진 또한 다른 병원에서 받은 진료 기록을 참고해 보다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진료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환자는 병원 간 의료정보를 한눈에 관리하고 필요할 때 즉시 전달할 수 있게 되며, 의료기관 간 데이터 연계가 강화돼 환자 중심 의료 환경이 확대될 전망이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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