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지도자 양성·모바일 앱 활용 등 주민 주도형 건강 증진 시스템 구축

울주군은 2021년 33.8%에서 시작해 2022년 36.6%, 2023년 43.8%, 지난해 52.8%로 걷기실천율을 꾸준히 끌어올렸으며, 올해는 전국 중앙값 48.6%보다 10.9%p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군은 과거 지역 간 걷기실천율 격차가 주요 과제로 지적된 것을 인지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걷기'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주민 참여, 제도 마련, 디지털 활용, 생활환경 개선 등 네 가지 요소를 결합한 통합 전략을 추진하여 지역 간 건강 불균형 완화에 집중했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울주군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사업 추진의 행정적 근거를 명확히 했으며, 디지털 영역에서는 모바일 걷기앱 '워크온(WalkOn)'을 도입하여 주민 대상 건강 챌린지를 정기적으로 운영했다.
주민 참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취약지역에 걷기 지도자 20여 명을 양성해 배치했으며, 현재 10개 거점 걷기 동아리가 주 2~3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환경 조성 측면에서 버스정류장에 바닥 걷기 표시물을 설치해 '한 정거장 걷기 캠페인'을 독려하고, 일상생활 속 걷기를 유도하기 위한 건강 계단도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전략의 결과, 걷기실천율이 낮았던 지역들의 변화가 눈에 띈다. 언양읍의 경우 2019~2021년 평균 20.6%였던 실천율이 2023~2025년 평균 60.2%로 급증했으며, 삼남읍 역시 21.8%에서 54.4%로 크게 상승하여 울주군 전체 실천율 상승을 견인했다.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취약지역 주민 주도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조례, 디지털, 환경 개선의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생활 속 걷기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걷기가 모든 군민의 가장 현실적인 건강 실천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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