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김지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한국과 미국의 간이식 성적을 국가 단위 데이터로 비교한 연구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이식학회(ATW 2025)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2025 대한외과학회(ACKSS)에서는 우수연구자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연구는 미국 장기이식 등록 시스템인 UNOS와 국내 장기이식등록 레지스트리 KOTRY 자료를 활용해 양국 간이식 성적을 비교한 분석이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환자 5,467명, 미국 환자 5만여 명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유영경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분석 결과, 한국은 전체 간이식 중 생체 간이식 비율이 높았고, 생체 간이식 환자의 장기 생존율이 미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뇌사자 간이식에서는 기증 환경과 환자 구성 차이에 따른 성적 차이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장기 기증 활성화와 제도적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왼쪽부터) 유영경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교수, 김지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왼쪽부터) 유영경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교수, 김지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가 단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간이식의 특성과 과제를 함께 살펴본 분석”이라며 “향후 이식 치료 전략과 정책 논의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미 간이식 시스템을 동일 지표로 비교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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