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기업 아델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로, 사노피가 전 세계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최대 10억4000만 달러로, 아델은 선급금 800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임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제품 출시 후에는 매출에 연동된 단계별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아델 CI (사진 제공=아델)
아델 CI (사진 제공=아델)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 인자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 가운데, 독성 응집과 관련된 ‘아세틸화 타우(acK280)’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정상 타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병리적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아델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검증, 임상 시료 생산까지 개발 전 과정을 주도했다. 현재는 오스코텍과 공동 연구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아래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이번 계약은 ADEL-Y01의 개발 가능성과 연구 성과가 글로벌 수준에서 평가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사노피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을 차분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노피 측은 ADEL-Y01이 기존 접근법과 차별화된 타우 표적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 연구의 한 축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델은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의 연구 역량을 다시 한 번 검증받았으며, 사노피는 알츠하이머 치료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게 됐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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