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축하 행사서 초록우산 등 민간 후원 연계…복지위와 교회의 촘촘한 돌봄 지원

[헬스인뉴스] 서울 동대문구가 저출산 시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한 관내 ‘일곱째 아이’ 출산 가정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16일 회기동 주민센터에서 양영준·김운자 부부 가정을 축하하고, 민간 후원 기관과 연계하여 후원 물품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대문구, ‘일곱째 아이’ 출산 가정 찾아 축하 (이미지 제공=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 ‘일곱째 아이’ 출산 가정 찾아 축하 (이미지 제공=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는 지난 11월 12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이들 부부에 대해 "다자녀 가정이 보여주는 따뜻한 가족 사랑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는 출산 및 양육이 더 이상 개별 가정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으로 남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공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축하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격려 행사는 공공 행정과 민간 자원 연계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초록우산재단, 회기동 희망복지위원회, 산정현교회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여 다자녀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물품과 후원금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행정 지원을 넘어 지역 민간 자원까지 동원하여 촘촘한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2025년 11월 말 기준 동대문구 출생아 수는 1,593명으로 집계된다”며, “초저출산 상황에서 모든 가정이 고립 없이 양육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협력 기반의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동대문구는 이 외에도 부모급여, 아동수당, 첫만남이용권 등 기본 정책과 함께 임산부 교통비·산후조리경비 지원, 다자녀 입학 축하금, 출생 축하 용품, '서울엄마아빠택시' 등 출산·양육 관련 정책들을 통합적으로 연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기반 다자녀 지원을 확대하며, 출산과 양육에 대해 "함께 축하하고 함께 책임지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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