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지 과다, 각질 축적, 염증이 복합적으로 얽힌 질환으로 일부는 흉터로 이어진다. 기존 치료제는 과정 일부만 조절해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CBD는 환각 효과가 없으면서 항염과 피지 억제 효과가 알려져 있으나, 여드름 발생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적었다.
연구팀은 피지세포(SEB-1), 각질형성세포(HaCaT), 섬유아세포에 CBD를 농도별로 처리하고 24~72시간 동안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CBD는 피지세포 활성을 억제하고 고농도에서는 세포 사멸까지 유도했다. 또한 여드름 유발균 C.acnes로 염증을 유도한 세포에서는 CXCL8, IL-1α, IL-1β 등 염증 신호물질 발현이 감소했다.

섬유아세포 실험에서는 CBD 처리 후 콜라겐 1형·3형과 엘라스틴 발현이 증가하며, 흉터 관련 피부 구성 단백질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대마 성분 의료 목적 제품 개발을 위한 CBD 안전성·유효성 실증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Archives of Dermatological Research에 게재됐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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