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질병 실태 조사 완료, 내년부터 '찾아가는 현장 신속검사' 서비스 운영

연구원이 관내 동물병원들과 협업하여 증상이 있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시료 검사를 시행한 결과, 소화기 질환의 원인체인 클로스트리디움과 호흡기 질환 원인체인 보데텔라 등 다양한 세균 및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소화기 질환의 경우 전체 발생의 절반이 넘는 57%가 봄에 집중되었으며, 호흡기 질환은 가을 이후 발생률이 67%에 달해 기온 변화에 따른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검출 균주 중 보데텔라와 파스튜렐라는 화농성 콧물과 기침을 유발하며 다른 바이러스와 복합 감염 시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연구원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반려동물을 양육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질병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반려동물 밀집 지역이나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전염병 여부를 즉석에서 판독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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