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부터 임신부와 배우자·조부모까지 무료 접종… 가족 내 감염 가능성 원천 봉쇄

[헬스인뉴스] 경북 안동시가 2026년 1월 1일부터 출산을 앞둔 가정의 필수 과제인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이번 확대 조치는 신생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 구성원 전체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감염병으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하는 두터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시청 전경 (이미지 제공=안동시)
안동시청 전경 (이미지 제공=안동시)

백일해는 영아에게 극히 위험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분류되지만, 임신 27~36주 사이에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태어날 아이의 면역 형성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안동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배우자와 양가 조부모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가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선제적인 예방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무료 접종 대상은 안동시 거주 임신 27~36주 임신부와 그 배우자, 친가 및 외가 조부모를 모두 포함한다. 백일해(Tdap) 예방접종 1회를 전액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는 신분증과 가족관계 확인 서류(주민등록등본 등), 임신확인서를 지참해 관내 위탁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출산 예비 가정의 예방접종은 개인 건강과 함께 신생아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예방 수단”이라며, “임신부를 중심으로 가족 모두가 예방접종에 참여해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육아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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