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규칙적인 운동이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걷기, 유산소, 근력 운동, 스포츠 활동 등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1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우울 위험이 눈에 띄게 낮았다.

연구에 따르면, 걷기만 지속해도 우울 위험이 31% 줄었고, 유산소와 근력 운동은 각각 48%, 45%, 스포츠 활동을 포함하면 57%까지 감소했다. 중요한 것은 강도가 아니라 꾸준함이었다. 주당 150분 이상 운동을 12개월 이상 유지해야 효과가 확실히 나타났다.

주 150분 이상 운동을 1년 넘게 꾸준히 하면, 걷기만으로도 우울 증상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주 150분 이상 운동을 1년 넘게 꾸준히 하면, 걷기만으로도 우울 증상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이번 분석은 40~82세 성인 1만9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운동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집단에서는 의미 있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장기간 이어가는 생활 속 운동이 정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문적인 운동이나 격렬한 활동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 습관적인 움직임이 우울증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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