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언 힘찬병원 진료원장은 “관절과 척추는 연골 마모와 근력 저하 같은 구조적 변화가 먼저 시작된다”며 “통증이 나타난 뒤에는 선택지가 제한되므로, 나이에 맞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30대 : 자세와 반복 습관 점검
젊은 층의 관절 문제는 주로 잘못된 자세와 반복 손상에서 비롯된다. 스마트폰을 오래 내려다보거나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은 목과 척추 정렬을 흐트러뜨린다. 통증이 없더라도 특정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 퇴행이 빨라질 수 있다. 발목이나 무릎이 자주 뻐근하거나 좌우 차이가 느껴진다면, 간단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조기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0~50대 : 하중과 근력 관리가 핵심
중년층부터는 연골 수분 감소와 디스크 퇴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체중 증가와 근력 저하는 관절 부담을 더욱 키운다.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게 굳는다면 관절 점검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비수술적 치료로 관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큰 단계다. 체중 관리와 근력 강화, 생활 습관 조절이 관절 수명 연장의 핵심이다.

◇60대 이상 : 기능 유지와 낙상 예방이 관건
노년층 관절의 위험은 통증보다 기능 저하와 골 손실에 있다.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이 함께 진행되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커진다. 걸음이 느려지거나 일어설 때 손을 짚는 습관이 생긴다면, 근력과 균형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허리 통증, 키 감소, 등이 굽는 변화가 있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골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세대별 관리 포인트
· 젊은 층 : 운동 후 관절 붓기, 특정 동작 걸림, 신발 편차 등 이상 신호 확인. 바른 자세와 근력 운동 필수.
· 중년층 : 관절 뻣뻣함, 반복 통증, 체중 증가 신호 점검. 생활 습관과 체중 관리로 부담 감소.
· 노년층 : 근육과 균형 유지가 핵심. 한 발 서기, 벽 짚기 등 간단한 운동으로 낙상 예방. 통증 시 약물·주사·보조기구 활용 권장.
김강언 진료원장은 “관절 수명은 통증의 크기보다 신호를 얼마나 빨리 읽느냐에 달렸다”며 “참기보다 연령대별 맞춤 진단과 관리가 관절을 오래 쓰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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