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에너지 보충하고 위 점막 보호까지, 똑똑하게 즐기는 바나나 섭취법

[헬스인뉴스] 바쁜 아침, 식사를 챙기기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과일은 단연 바나나다. 껍질만 까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함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간식이지만, 바나나가 가진 영양학적 가치는 그 달콤함 이상이다. 우리 몸에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돕는 성분까지 들어있어 ‘천연 영양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용도를 넘어 우리 몸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바나나의 주요 효능을 알아보자.

바나나는 트립토판과 비타민 B6를 함유해 기분 전환과 마음 안정을 돕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생성을 지원한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바나나는 트립토판과 비타민 B6를 함유해 기분 전환과 마음 안정을 돕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생성을 지원한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마음 안정 돕는 ‘천연 진정제’

바나나는 이른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생성을 돕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 성분과 비타민 B6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바나나를 섭취하면 일시적인 우울감 해소나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불면증이 있거나 호르몬 변화로 감정 기복이 심한 갱년기 시기에 간식으로 바나나를 선택하면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특정 식품이 질환을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니므로, 식단의 질을 높이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 호르몬 불균형 잡고 컨디션 난조 완화

여성들이 월경 전 겪는 정서적 불안이나 단 음식이 당기는 증상을 관리할 때도 바나나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호르몬 변화로 혈당 수치가 널뛰며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자극적인 단맛이 생각날 때, 식이섬유가 풍부한 바나나를 먹으면 급격한 혈당 변화를 줄이면서도 에너지를 재정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바나나 역시 당분이 포함된 과일이므로, 너무 많이 섭취하기보다 하루 1~2개 정도로 적당량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수험생과 직장인의 두뇌를 깨우는 에너지

바나나가 수험생의 간식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두뇌 활동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바나나에 들어있는 비타민 B군과 엽산, 각종 미네랄은 두뇌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아침 공복에 섭취하는 바나나의 탄수화물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해 잠든 두뇌를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 중요한 시험이나 업무를 앞두고 속 쓰림 없이 간편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싶다면 바나나와 친해지는 것이 좋다.

◇ 위와 장을 편안하게 만드는 식이섬유

바나나 속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위와 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 성분이다. 펙틴은 거칠어진 위 점막을 부드럽게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어, 입덧으로 고생하는 임산부나 전날 과음으로 속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영양 공급원이 된다. 또한 풍부한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개인의 소화 상태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장 건강을 위해서는 바나나 섭취와 함께 충분한 수분을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 똑똑하게 즐기는 바나나 섭취법

바나나는 숙성도에 따라 영양 성분의 비율이 조금씩 달라진다. 초록색 바나나는 저항성 전분이 많아 혈당 조절과 다이어트에 유리하며, 갈색 점(슈가 스팟)이 생긴 잘 익은 바나나는 면역력 향상과 소화 흡수에 더 효과적이다. 이처럼 바나나는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지만, 당뇨가 있거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량과 빈도를 조절해야 한다. 내 몸의 상태에 맞춰 바나나를 선택한다면 그 달콤함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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