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샤페론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의 핵심 기술 3건이 호주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샤페론은 2042년까지 해당 기술에 대한 장기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와 일본에 이어 호주까지 특허를 등록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등록된 특허는 CD47 단일도메인 항체, PD-L1 단일도메인 항체, PD-L1·CD47 이중항체 3종으로, 모두 파필릭시맙의 핵심 기술을 담고 있다. 이 약물은 암세포가 면역세포 공격을 회피하는 ‘Don’t eat me(CD47)’와 T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Don’t kill me(PD-L1)’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기존 CD47 항체에서 문제가 됐던 적혈구 결합에 따른 용혈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임상 시험 결과, 파필릭시맙은 경쟁 약물 대비 종양 억제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 샤페론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이전과 공동개발 협상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시장 전문가들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시장이 2025년 약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일 표적 항체가 이미 200종 이상 상용화된 반면, 이중항체 치료제는 개발 난이도로 20종 내외에 머물러 있다. 파필릭시맙은 나노맙(NanoMab)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항체보다 약 10분의 1 수준의 초소형 단일항체를 사용, 구조 단순성과 생산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플랫폼은 높은 조직 침투력과 우수한 제형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이중·삼중·사중항체 확장은 물론, mRNA, ADC, RPT 등 차세대 치료 기술과의 융합도 가능하다. 글로벌 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는 평가다.
샤페론은 항암제 외에도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 기관 MMV와 말라리아 백신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하며 적응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향후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특허 등록을 추진, 파필릭시맙의 글로벌 진입 장벽을 높일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파필릭시맙은 경쟁 약물 대비 종양 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용혈 부작용 우려가 낮다”며, “국내외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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