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통증으로 인해 배변을 미루는 악순환이다. 변비가 심해지면서 딱딱한 변이 다시 항문을 자극하고, 통증은 더 심해진다. 김치영 좋은문화병원 외과 과장은 “배변 시 극심한 통증은 화장실 공포증을 만들고, 이는 변비를 악화시켜 만성 치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젊은 여성에게 더 흔한 이유
치열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특히 10~20대 젊은 여성에게 빈번하다. 김 과장은 “여성은 항문 구조상 좁고 괄약근 지지가 약해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변비가 이어지는 생활 습관도 영향을 준다”며 “특히 항문 후방 부위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상과 회복 속도가 늦다”고 설명했다.
◇초기 보존 치료와 만성 치열 대응
치열이 생긴 지 1개월 미만인 급성 치열은 변 완화제, 연고, 고섬유질 식단, 온수 좌욕 등 보존적 방법만으로도 1~2주 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피부 돌기가 형성된 만성 치열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내괄약근을 일부 절개해 항문을 넓히고 탄력성을 회복하는 수술이 시행되며, 회복 기간은 1~2주 정도로 짧다. 궤양이 심하면 피부판 이식술이 고려될 수 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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