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겨울철 들어 갑자기 어지럼을 느꼈다면 단순 피로나 혈압 문제로만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일부는 뇌혈관 질환의 초기 경고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겨울철 갑작스러운 증상이 뇌졸중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

겨울철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단순 증상이 아니라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질환의 전조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단순 증상이 아니라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질환의 전조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어지럼증, 원인 따라 얼굴이 달라진다

어지럼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말초성 : 귀 문제에서 비롯된 회전성 어지럼증. 특정 머리 움직임 시 심하게 느껴지고 눈동자가 흔들린다.

· 중추성 : 뇌혈관 문제나 뇌 질환이 원인. 머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어지럼이 계속되며,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복시, 언어 장애, 팔다리 감각 저하 등 신경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기타: 실신성·심인성 어지럼증은 눈앞이 어두워지거나 불안, 과호흡과 함께 나타난다.

류창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중추성 원인을 단순 피로로 오해하면 영구적 신경 손상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류창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전문의
류창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전문의

◇조기 진단과 생활 관리가 핵심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말초성은 재활치료나 약물, 이석치환술로 비교적 안정적 회복이 가능하다. 중추성은 즉각적인 뇌혈관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며, 실신성·심인성은 심혈관·자율신경 평가와 심리치료가 중요하다.

예방 방법도 간단하다. 혈압·혈당·지질을 관리하고, 탈수를 막으며, 갑작스런 자세 변화는 피한다. 특히 겨울에는 혈관 수축과 혈압 변동이 심하므로 새벽 외출이나 장시간 앉아 있다 일어나는 동작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류창환 전문가는 “갑작스러운 겨울철 어지럼증은 신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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