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노영정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교수 연구팀이 중심성망막염(CSC) 환자에서 정밀 조절 마이크로초 레이저 치료가 황반장액 제거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시력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맞춤형 접근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심성망막염은 황반 중심부에 액체가 쌓이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사물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20~50대에서 나타나며,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기존 레이저 치료는 황반 중심부 누출 부위를 건드릴 경우 시세포 손상 위험이 높아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맞춤형 마이크로초 레이저 치료로 중심성망막염 황반장액 80% 이상 3개월 내 제거, 시력 개선 확인.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맞춤형 마이크로초 레이저 치료로 중심성망막염 황반장액 80% 이상 3개월 내 제거, 시력 개선 확인.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영정 교수가 개발한 ‘선택적망막치료술(SRT)’을 활용했다. 치료 과정에서 망막 이미지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초 단위 레이저 펄스 수를 세밀하게 조정해 병변에만 작용하고 주변 시세포는 보호하는 방식이다.

전향적 임상연구에서는 만성 중심성망막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SRT를 시행했다. 3개월 추적 관찰이 가능한 52명 중 42명(약 81%)에서 황반장액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최대교정시력 또한 유의하게 향상됐다. 치료 관련 부작용이나 중심암점 발생 사례는 없었다.

노영정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노영정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노영정 교수는 “환자마다 망막 흡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세밀 조절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기존 레이저 치료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3개월 이상 장액이 지속되면 시력 손상이 되돌릴 수 없게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망막 전문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527nm 파장 ‘마큐포커스(MACUFOCUS)’ 레이저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받은 CSC 치료용 의료기기다. 연구 결과는 국제 안과학술지 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 2026년 1월호에 게재됐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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