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학업과 좌식 활동이 많은 시기인데, 여가마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화면 위주로 채워지면서 필수적인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소년에게 하루 최소 6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권장하지만, 질병관리청 조사에서는 2024년 기준 남학생 25%, 여학생 9%만 이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부족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학업과 장시간 좌식, 디지털 기기 의존, 이동 수단의 발달, 도시 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신체활동 부족이 불러오는 건강 문제
신체활동은 운동뿐 아니라 걷기, 놀이, 집안일 등 근육을 움직이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활동량이 부족하면 비만, 심혈관 기능 저하, 고혈압, 고혈당 등 대사 관련 위험이 증가한다. 반대로 충분한 움직임은 체력 증진, 비만 예방, 심장·혈관 건강 유지, 우울·불안 완화, 수면 질 개선, 집중력 향상 등 전반적인 건강에 이롭다.
특히 청소년기에 형성된 활동 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 시기 부족한 움직임은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균우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청소년기 신체활동은 평생 건강의 기초다. 학업 부담이 커도 통학 시 걷기, 쉬는 시간 스트레칭, 스마트폰 사용 조절 등 일상 속 작은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움직임
청소년의 활동은 체육 수업이나 경기만이 아니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가 필요하다.
1. 가벼운 유산소 : 빠른 걷기, 반려동물 산책, 방 청소, 줄넘기, 춤, 무술
2. 고강도 유산소 : 달리기, 축구·농구, 수영 등 운동 경기
3. 근력 운동 : 맨몸 운동, 요가, 턱걸이, 스쿼트, 계단 오르기
성장기에는 하루 8시간 수면, 30분 이상 햇볕, 30분 이상 운동, 스마트폰 사용 제한, 규칙적 식사가 권장된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뿐 아니라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가정에서는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식사·취침·가족 대화 시간에는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책, 보드게임, 독서, 동아리 활동 등 디지털을 대체할 활동을 활용하고, 청소년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점검하며 걷기, 스트레칭, 음악 감상 등으로 시간을 채우는 자기조절 습관이 필요하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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