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제균부터 생활 습관 교정까지… '위 점막' 되살리는 실전 가이드

◇ 위궤양의 진짜 주범, 헬리코박터균과 약물 오남용
위궤양은 위벽의 내막이 헐어 근육층까지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 감염과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의 장기 복용이다.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나 매운 음식을 근본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조연에 가깝다. 위궤양 완화의 첫걸음은 병원을 방문해 헬리코박터균 유무를 확인하고, 복용 중인 약물이 위 점막을 공격하고 있지는 않은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다.
◇ 원인 제거를 위한 제균 치료와 위산 억제제 사용
균이 발견되었다면 항생제를 통한 '제균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를 소홀히 하면 궤양은 반드시 재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처방받은 위산 억제제는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끊어서는 안 된다. 위산 억제제는 상처 난 위벽이 스스로 재생될 수 있도록 보호막 역할을 해주므로, 정해진 기간을 채워 복용해야 궤양이 완전히 아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항생제로 인한 설사 등의 부작용을 줄이는 데 보조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위 점막을 지키는 생활 수칙, 금연과 절주 실천
담배와 술은 위궤양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흡연은 위 점막의 혈류를 방해해 회복 속도를 늦추고 재발 위험을 높이며, 술은 점막을 직접 자극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완치를 원한다면 치료 기간만이라도 금연과 금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또한,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시점을 조절하고,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위장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
◇ 자극적인 식단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
매운맛이나 짠맛, 카페인 등은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무조건 모든 음식을 제한하기보다는, 본인이 섭취했을 때 유독 속이 쓰린 음식을 파악해 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통증을 민감하게 느끼게 하므로,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걷기 운동을 통해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보조 식품 주의 및 응급 상황 시 대처 요령
흔히 양배추나 생강, 꿀 등이 위궤양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은 동물 실험 단계이거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친다. 특정 식품에 의존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특히 감초 같은 허브류는 고혈압 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변이 검게 나오거나 토혈, 심한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궤양 출혈의 신호이므로 지체 없이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완치를 꿈꾼다면 '치료 기술'보다 '발견 시점'에 집중해야
위궤양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조기에 발견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수술법과 치료제가 등장했으나, 이 모든 혜택을 누리기 위한 전제 조건은 결국 진단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금 당장 큰 통증이 없더라도 내 위장이 보내는 무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보자. 오늘부터 균형 잡힌 식단을 시작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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