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현대ADM바이오가 말기 암 환자 사망의 주요 원인인 전이를 차단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본격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유방암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 병용 1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하에 진행된다.

회사 측은 전 세계 암 사망자의 약 90%가 원발암이 아닌 전이암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유방암과 폐암은 뇌와 간 등으로 전이가 빠르게 일어나 치명률이 높다. 이번 임상에서는 현대ADM의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이 암세포 전이를 억제하고, 기존 면역항암제의 항암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현대ADM바이오 로고. (사진 제공= 현대에이디엠바이오)
현대ADM바이오 로고. (사진 제공= 현대에이디엠바이오)


조원동 현대ADM 대표는 “항암 치료의 핵심 과제는 치료 과정의 고통과 전이로 인한 사망 두 가지”라며, “전립선암 임상이 치료 부작용 완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번 페니트리움 임상은 전이 자체를 막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ADM은 암세포가 이동할 잠재적 장소인 ‘전이 전 니치(Pre-metastatic Niche)’에 주목했다. 페니트리움은 이 전이 전 니치를 파괴해 암세포의 전이 경로를 차단하며, 병용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하도록 돕는 독자적인 기전을 갖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임상이 주요 면역항암제 특허 만료 시점과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페니트리움이 전이암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글로벌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원동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 표준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말기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유방암과 폐암 환자 대상 임상을 신속히 진행해, 전이억제 항암제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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