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부터 철분 섭취까지… 월경 주기 컨디션 좌우하는 영양 가이드

[헬스인뉴스] 달력의 날짜가 다가올수록 아랫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이유 없는 예민함이 일상을 잠식하곤 한다. 많은 여성이 생리 기간만 되면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이나 소화불량, 심한 붓기를 당연한 숙명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생리통은 단순히 '참아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몸의 영양 상태와 염증 수치에 따라 충분히 조절 가능한 영역이다. 무심코 먹은 자극적인 음식이 통증을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최신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생리통을 완화하는 5가지 실천 원칙을 살펴본다.

생리통은 평소 섭취하는 오메가-3와 채소 중심의 식단 관리를 통해 염증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통증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생리통은 평소 섭취하는 오메가-3와 채소 중심의 식단 관리를 통해 염증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통증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염증을 다스리는 과일과 채소 중심의 식단

평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은 생리통의 기세를 꺾는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채소에 풍부한 영양소와 섬유질은 전반적인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가공식품보다 자연 식단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생리통을 덜 겪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생리 전후로 몸이 무겁고 붓는 느낌이 강하다면, 식단에서 채소의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한결 가벼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 천연 항염증제 '오메가-3' 풍부한 식품 섭취
자궁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염증 유발 물질은 생리통의 핵심 원인이다. 이때 연어,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호두, 치아씨드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훌륭한 대항마가 된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를 꾸준히 보충한 경우 통증 강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진통제 복용량까지 줄어든 사례가 보고되었다. 일상적인 식단에서 오메가-3를 챙기는 것은 생리통의 근본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 피로와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철분 관리

생리 기간 중 발생하는 출혈은 체내 철분 수치를 떨어뜨려 빈혈이나 극심한 무력감을 유발할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몸의 회복력이 떨어져 통증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된다. 쇠고기, 굴, 시금치, 두부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은 통증 자체를 즉각 없애주지는 않더라도, 생리 기간을 무사히 버텨낼 수 있는 신체적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

◇ 붓기와 압박감을 키우는 나트륨과 당분 절제

반대로 생리통을 은밀히 악화시키는 주범은 과도한 소금과 설탕이다. 짠 음식은 체내 수분을 정체시켜 복부 팽만감을 심화시키고, 아랫배의 물리적인 압박감을 키운다. 또한 설탕이 많이 든 간식은 혈당을 급격히 오르내리게 하여 기분 변화를 심하게 만들고 전반적인 컨디션을 난조에 빠뜨린다. 자극적인 음식이 당기는 시기이지만,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담백한 식단을 유지하는 절제가 필요하다.

◇ 진통제의 올바른 사용과 전문가 진료

많은 이들이 약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고통을 끝까지 참곤 하지만, 생리통 진통제는 통증이 시작되기 직전이나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권장 용량을 사용하는 것은 일상을 지켜내는 과학적인 대처법이다. 다만, 생활 습관 개선과 진통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일상생활을 완전히 방해할 정도라면, 자궁 질환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 내 몸의 신호에 응답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

생리통은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적절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불편함이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보조 요법과 치료제가 등장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제때 대응하는 것이다. 오늘부터 내 입이 즐거운 음식 대신 내 몸이 편안한 식단을 선택하고, 매달 돌아오는 시간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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