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기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지난 1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45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9차 국제심포지엄(KCR2025)에서 연자로 초청받아 강연을 펼쳤다고 밝혔다.민홍기 교수는 ‘척추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제 감량의 최적화 전략’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생물학적 제제는 척추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상승시키고, 질병활성도를 낮춰 통증 및 조조강직감을 개선 시켜주고, 장기적으로는 척추의 유합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춰 준다.생물학적 제제의 효과는 많이 밝혀져 있지만, 척추관절염 환자에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관해에 도달한 이후 생물학적 제제를 어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김용진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명예교수·임홍국 서울대병원 교수와 이창하·김응래·임재홍 부천세종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의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2025 AI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바우처 지원사업은 AI 제품·서비스의 적용이 필요한 수요기업에게 바우처를 지급하고, 수요기업은 해당 바우처를 활용해 원하는 AI 솔루션 기업으로부터 솔루션을 구매·활용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이의석 교수는 ‘치과 질환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인공지능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2025년 11월까지 6개월간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교수 연구팀은 AI를 활용한 구강 데이터(엑스레이, 3D 스캔 등)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 및 정밀 의료서
최근 A씨(50세, 여)는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뗄 때마다 발꿈치에서 찌릿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 몇 걸음 더 걸으면 통증이 점차 완화되긴 하지만, 하루의 시작부터 이런 증상이 반복되다 보니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해당 증상은 바로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수면 중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발사용, 비만, 잘못된 신발, 평발 등이다. 장기간 서 있거나 걷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며,
가만히 있어도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 해 동안 100만 명 이상이 어지럼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지럼증은 성인 4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편이다. 그러나 뇌출혈, 뇌경색처럼 심각한 원인 질환이 숨어있을 수 있어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어지럽고 구토"... 귀 속 신경 엄증 '전정신경염'윤모(65·여) 씨는 3일 전 평소와 같이 수영하던 중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꼈다. 말도 안 나오고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윤 씨는 죽을 것만 같았다고. “체한 줄 알았어요. 계속 구토하고 어지럽고....” 주변
이은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45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KCR2025)에서 ‘2025년 대한류마티스학술상 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지난 3년간 류마티스 분야 학술연구 업적과 국내외 학회 활동을 통해 학회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 교수는 류마티스학 및 면역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교수는 특히 류마티스 및 자가면역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방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강직척수염과 간질성 폐질환 동반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희귀난치 질환에
이대뇌혈관병원이 지난 21일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이대뇌혈관병원, 뇌혈관 수술·시술 20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2023년 5월 진료를 시작한 이대뇌혈관병원은 뇌동맥류 수술 1000례, 혈전용해술과 스텐트 시술 1000례를 각각 달성하며 뇌혈관 치료 전문병원의 명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뇌동맥류는 혈류변화에 의해 약해진 혈관 벽이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생기는 뇌혈관질환이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동맥류의 모양이 변하고 커지면서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할 경우, 뇌압 상승으로 인한 의식저하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재출혈 시 사망률이 매우 높아 개두술을 통한 클립결찰술 및 혈관 내 중재
이준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교수가 보건복지부 주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주관으로 열린 ‘2025년 임상시험 유공 포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준영 교수는 의학통계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임상시험 발전과 연구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이준영 교수는 임상시험의 통계 설계 및 분석 자문을 통해 연구의 과학적 타당성과 국제적 신뢰도 제고에 기여해 왔다. 아울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시험센터 운영위원으로서 임상시험 수행 체계의 정비와 고도화를 주도했다.또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nvestigator-Initiated Trial, IIT)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연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1000명당 10.4명이 발생한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에서는 8.3명, 여성에서는 12.6명으로 여성에서 1.5배 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평생 유병률이 30% 정도로 조사되고 있다. 즉 3명 중 1명꼴로 일생에 한 번은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김응돈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교수과 함께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봤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신경절에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50세 이상에서 특히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김응돈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장현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23차 대한종양내과학회 춘계 정기 심포지엄 및 총회에서 학술연구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연구비상은 임상종양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연구 과제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연구비가 지원된다.장 교수는 ‘체액세포의 인공신경망 이미지 분석을 이용한 유전자 돌연변이 예측 시스템 개발’이라는 연구 주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이번 연구는 체액에서 얻은 세포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반 신경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예측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장현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과 정밀의료의 융합으로
힘찬병원이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수술의 수술 시간을 대폭 단축하며 감염 위험을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주로 회전근개 파열이나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하지만 힘찬병원은 수술 시간과 출혈량을 효과적으로 줄이며 환자들의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힘찬병원 어깨클리닉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역행성 어깨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85명의 환자(평균 나이 74.8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 시간은 평균 49.6분, 출혈량은 평균 235.9ml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수술 시간에 비해 약 25~50분 단축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서 턱관절 장애에 대한 추나요법의 치료 효과와 비용 효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턱관절장애는 턱관절 및 저작근의 통증, 턱 움직임 제한, 턱 소리 등을 유발하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고 만성 피로나 우울감 등의 2차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턱관절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23년 56만6000여 명에 달해, 이 질환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연구팀은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턱관절장애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추나요법과 물리치료법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추나요법이 턱기능
연세대학교 의학도서관이 운영하는 외국학술지지원센터가 2024년도 사업평가에 대해 ‘매우 우수(S)’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연속 간행물 확보와 공유, 서비스 홍보 등 성과를 인정받은 이번 평가는 2023년에 이은 두 번째 매우 우수(S) 평가다.연세대학교 의학도서관은 2009년 임상의학분야 외국학술지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NEJM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임상의학 학술지를 포함해 총 631종의 학술지를 확보해 323만여 편의 논문을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원문 복사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연세대학교 의학도서관은 사업을 통해 임상의학 분야에 대해 관련 외국학술지를 관리하며 대학 구성원은
식사를 하고 혈당을 측정하면 혈당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혈압은 오히려 평소보다 떨어질 때가 있다. 식사 후 1~2시간 이내에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식후 저혈압’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식후 20mmHg 이상 감소할 때 진단된다.식후 저혈압이 생기면 어지럼증과 현기증, 눈 앞이 흐려짐, 졸림과 피로감이 나타난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혈당 스파이크’도 식사 후 졸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 다만 식후 저혈압은 혈압 문제,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 문제이기 때문에 증상이 같아도 기전과 치료법이 다르다.우리가 식사를 하면 소화를 위해 장으로 많은 혈류가 이동한다. 이때
최혁순, 전한조, 김상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적인 소화기학술대회 ‘미국 소화기병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에서 로봇 내시경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DDW는 내과, 외과, 기초의학 분야를 포괄하는 대규모 학회로, 매년 약 1만50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연구팀은 엔도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치료 내시경 로봇 플랫폼을 임상에 적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 내시경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위장관 종양 절제 속도를 높이고 조작을 정밀하게 돕는 장치다. 대장 종양의 점막하 박리술과 위장관 봉합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가 중증 심근병증을 동반한 고령 위암 환자에게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전문 수술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환자는 심박출량이 28%에 불과한 만 73세 고령의 남성으로, 인공심박동기를 착용 중이었으며 당뇨병과 4cm 크기의 담석증까지 동반한 복합질환자였다. 전신마취에 따른 고위험 환자로, 타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만을 권유받았다.환자와 가족은 적극적인 치료를 희망하며 해운대백병원을 찾았고, 오성진 위암센터 교수는 정밀한 평가 끝에 수술 가능성을 판단하고, 근치적 위전절제술과 담낭절제술을 동시에 집도하기로 결정했다.수술은 마취통증의학과와 심장내과의 협진을
이다용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이택상 교수 연구팀은 20년에 걸쳐 수행한 임상 연구를 통해 고령 여성의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에 있어 ‘질폐쇄술(Le Fort partial colpocleisis)’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 방광, 직장 등 골반 내 장기가 질 밖으로 탈출하는 질환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질환은 신체적 불편뿐만 아니라 자존감 저하와 심리적 문제를 초래하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기존의 치료법인 페사리 삽입이나 수술적 치료는 고령 환자에게 마취와 수술 부담이 클 수 있어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박세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발성 복막전이를 동반한 말기암 환자에게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회장결장연결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시술은 소장 폐쇄 환자에게 소장과 대장을 연결하는 스텐트를 설치해 우회로를 만드는 고난도 내시경 시술이다.2023년 10월, 위암 재발로 복막 암종증이 진행된 52세 여성 환자는 소장의 말단 부위가 종양에 의해 막혀 통증과 구토가 지속됐다. 박 교수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해 회장과 결장을 연결해 새로운 우회로를 만들었다. 시술 후 환자는 구토와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소화가 가능해졌다.이번
다소 생소한 이름의 ‘그레이브스병’은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과도하게 자극해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 중에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져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이라는 병명은 1835년 이를 처음 보고한 영국 의사 로버트 제임스 그레이브스(Robert James Graves)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유럽에서는 바제도병(Basedow's disease)으로 흔히 불리는데, 1840년 ‘안구내조직 비대에 의한 안구돌출증’ 논문을 발표한 독일의 카를 아돌프 폰 바제도(Karl Adolf von B
결핵은 흔히 폐에 생기는 감염병으로 알려졌지만, 결핵균은 인체 거의 모든 부위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폐 이외의 장기에 생긴 결핵을 ‘폐외결핵’이라 부른다. 폐외결핵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급속히 악화돼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재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폐외결핵에 대해 알아본다.결핵균은 호흡기나 소화기 점막을 통해 몸속에 들어와 혈액, 림프관을 따라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폐가 아닌 림프절, 흉막, 복부 장기, 뼈, 뇌와 척수막 등 다양한 장기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를 통틀어 폐외결핵이라고 한다.한재준 교수는 “질병관리청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