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은 흔히 노화에 따른 변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에 번개가 번쩍이는 듯한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망막박리의 신호일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위치한 망막이 정상 위치에서 떨어지는 질환이다.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차단돼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하거나 오래 서 있지 못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단순한 나이 탓으로 돌리기 쉽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근력이나 보행속도 저하를 동반하고 있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근감소증은 근육량 감소만으로는 진단되지 않는다. 근육량 감소에 더해 근력이나 보행속도가 함께 떨어질 때 진단할 수 있다. 황선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낙상·골절·만성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발생 원인은 복합적이다. 노년층은 단백질 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운동 자극에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색소 침착과 주름 등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광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생활화하되, 차단제에만 의존하기보다 노출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적인 차단 수단을 보완하는 역할일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사용, 피부암 발생 위험 낮춘다자외선 차단제는 단순히 살이 타는 것을 막는 소모품이 아니라, 피부암을 예방하는 보조적인 수단이다. 장기 추적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한 집단에서 편
혈액암은 흔히 가족력이나 유전 문제와 연관된 질환으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후천적 유전자 변화가 발병 원인이다. 서정호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혈액암은 DNA 변이에 따른 질병이지만,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병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혈액암은 혈액과 림프계에서 비정상 세포가 증식해 정상 혈액세포 생성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발생 위치와 세포 유형에 따라 골수계 또는 림프계로 나뉘며,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질환은 세포 내 DNA 변이가 핵심 원인으로, 생식세포 단계에서 결정되는 유전병과 명확히 구별된다.◇가족력보다 생활 습관과 노화가 더 큰 변수일반적인 유전병은 정자
유산소 운동이 심장 건강과 체중 조절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들은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이 뇌 기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유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걷기, 뇌 속 건강 지표까지 바꾼다하버드 의대와 매스 제너럴 브리검 연구팀은 50~90세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최장 14년간 걷기량과 인지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하루 3000~5000보 걷기만으로도 인지 저하가 시작되는 시점을 평균 3년가량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걷기가 뇌 기능 유지에 실질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하루 5천~7천 보, 뇌 건강 지키는
2026년 새해를 맞아 40~50대 건강 관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령대는 허리 통증이 가볍게 지나가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척추 노화 초기 단계에 접어드는 시기다. 통증이 잦아지고 회복 속도가 느려지며, 작은 움직임에도 뻐근함을 느끼는 특징이 나타난다.정상원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겉으로 문제 없어 보여도 척추는 점차 퇴행한다.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이 잦은 현대인이라면 초기 신호를 놓치기 쉽다”고 말했다.목과 허리의 뻐근함, 장시간 앉은 후의 불편함, 아침 기상 시 경직감은 단순 피로나 근육 통증이 아닐 수 있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거울 속 늘어난 주름과 예전 같지 않은 피부 탄력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이들이 많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적절한 영양 관리를 통해 그 속도를 늦추려는 노력은 이제 현대인의 일상이 되었다. 최근에는 단순한 관리를 넘어 피부 노화와 항산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몸의 방어력을 높이고 피부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돕는 대표적인 성분들을 정리했다.◇ 피부 기둥을 세우는 콜라겐피부 노화 관리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성분은 단연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피부 구조를 지탱하는 필수 단백질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성 속도가 급격히 떨
운동이 단순히 체력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 자체를 늦출 수 있다는 과학적 단서가 제시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바이글리칸(Biglycan)’이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근감소와 지방간을 동시에 완화하는 데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실렸다.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근감소증은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약 13%가 근감소증 범주에 해당한다. 근육량과 근력이 함께 감소하면 일상 활동이 제한되고 낙상 위험이 커지며, 대사
눈꺼풀은 단순히 눈을 덮는 구조물이 아니라, 각막을 보호하고 눈물이 고르게 퍼지도록 돕는 중요한 장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직 탄력이 떨어지고 지지 구조가 약해지면, 아래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리는 ‘노인성(퇴행성) 안검내반’이 발생할 수 있다. 가벼운 불편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극이 반복돼 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노인성 안검내반은 주로 60대 이후의 노년층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핵심 원인은 하안검을 지탱하는 조직의 약화다. 피부와 인대, 근육이 점차 느슨해지면서 눈을 감고 뜨는 과정에서 눈꺼풀이 제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안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건강검진 때마다 키가 줄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중년층이 많다. 나이가 들며 키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지만, 단기간에 급격히 줄었다면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 따르면, 성인의 키는 30대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하며, 30~70세 사이 남성은 평균 3cm, 여성은 5cm 정도 감소한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골밀도 감소가 빨라 키가 더 크게 줄 수 있다.이동찬 힘찬병원 신경외과 의무원장은 “1년 사이 2~3cm 이상 키가 줄면 단순 노화가 아니라 척추 구조 문제일 수 있다”며 전문 검진을 권장했다.◇갑작스러운 키 감소, 척추 질환 가능성 높다척추는 몸의 중심 기둥 역할을 하며, 디스크는 충격 흡수
LG생활건강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얼굴 부위별 노화 속도와 관련 유전자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LG생활건강은 17일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눈가, 입술, 윤곽 등 얼굴 부위별로 노화가 다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피부연구학회지’ 에 게재되며 피부과학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이 연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얼굴 노화 분석 프로젝트 로, 20~60대 한국인 여성 약 1만6,000명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얼굴의 68개 주요 특징점을 추출해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구조 변화를 AI로 추적했다.그 결과, 눈가는 50세 이전부터 빠르게 처짐이 나타났고, 입술은 50세 이후 두
65세 여성 A 씨는 건강검진에서 자신의 키가 3cm나 줄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잦았지만, 나이 들면 키가 조금 줄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A 씨의 척추가 골다공증으로 무너지듯 내려앉는 압박골절이 발생했던 것.◇키가 줄었다? 노화 탓만은 아닐 수 있다50대 이후 해마다 평균 0.1~0.3cm씩, 10년 사이 1~3cm 줄어드는 건 일반적인 노화 현상이다. 디스크 수분 감소, 척추 관절 마모, 근육량 감소 등이 원인이다.하지만 단기간에 3cm 이상 줄었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닌 척추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1년 새 2cm 이상, 5년 이내 4cm 이상 감소했다면 정
눈은 노화가 가장 빠르고 눈에 띄는 부위 중 하나다. 눈꺼풀 피부는 매우 얇고 피하지방층이 적어, 눈을 자주 움직이고 중력 영향까지 더해져 쉽게 처진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쌍꺼풀이 작아지거나 눈매가 무거워 보이는 현상이 심해진다. 이로 인해 눈꺼풀이 내려와 시야가 가려지고, 속눈썹이 안으로 말리거나 눈가 염증, 짓무름, 시림 등 여러 불편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겉으로 보이는 노화 외에도 기능적 문제들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졸려 보이거나 피곤해 보이는 인상은 사회생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눈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 수술법중년 눈 처짐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은 상안검수술, 눈썹하거상술, 그리고 무
피부 노화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필러의 목주름과 안면 노화 개선 효과를 규명한 두 건의 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했다.첫 연구는 19~70세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희석된 CaHA 필러(VoLassom)를 한 번 목주름 부위에 시술하고 4주간 경과를 관찰했다. 시술 후 피부 장벽 기능이 개선돼 경피수분손실(TEWL)이 24.3% 감소했고, 피부 수분도와 탄력(R2, R5, R7 지표)도 유의하게 상승했다. 특히 목주름 중증도(HNWS 점수)는 평균 2.44에서 1.00으로 크게 줄었다.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었으며, 일부 경미한 멍은 자연 소실됐다.박귀영 교수는 “목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 두 가지를 병용해 제2형 당뇨병의 핵심 원인인 췌장 베타세포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췌장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로, 제2형 당뇨병에서는 이 세포 기능 저하로 혈당 조절이 어렵다. 연구팀은 SGLT2 억제제와 α-글루코시다제 억제제를 함께 투여한 결과, 인슐린 분비가 회복되고 노화 단백질 발현이 줄어드는 항노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췌장뿐 아니라 신장 조직에서도 노화 억제 효과가 나타나, 제2형 당뇨병 항노화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고령층 발병률이 높다. 베타세포 노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쉰 목소리’로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성대도 인체의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며 노화 현상을 겪는다.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이 위축되고 진동을 일으키는 성대 점막도 얇아지면서 발성 시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공기가 새고 ‘쉰 목소리’가 발생한다.의학적으로 ‘노인성 발성장애(presbyphonia)’는 성대 근육의 위축과 성대 고유층(lamina propria)의 퇴행으로 인해 성대 진동이 약해지고 발성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쉰 목소리 외에도 말할 때 피로감, 큰소리 내기 어려움, 음성의 힘이 떨어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항노화 솔루션 개발기업 이노진(344860)은 성신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에코바이오센터, 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과학과와 각각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이노진 기업부설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신규 기능성 원료 개발에 필요한 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각 대학과 핵심 소재 개발, 국가 과제 공동 참여, 인력 양성 및 사전 교육, 연구 인프라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이노진은 성신여대와 기능성 식품 원료 개발, 강릉원주대와는 바이오 기반 기능성 원료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을지대와는 산학 인턴십을 운영하며 인재 육성과 실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이노진 관계자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전용기 계단을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급속도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일시적이었지만, 고령에 지속적으로 신체 활동,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균형을 잡거나 계단을 오르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근감소증(Sarcopenia)’을 의심해봐야 한다.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거나 근력과 신체 기능이 병적으로 저하된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근감소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40~50대부터 근육량, 신체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특별한 관리가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나빠진다.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
요실금은 나이 탓, 출산 탓이라며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요실금은 소변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새는 증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기침이나 줄넘기처럼 배에 힘이 들어갈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과, 갑작스러운 요의로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새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복압성 요실금은 초기엔 케겔 운동이나 체중 감량 등으로 완화를 시도하지만, 효과가 없으면 중부요도슬링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수술은 인공 그물망으로 요도를 받쳐 소변이 새는 걸 막는다.남성 요실금은 주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다. 인공요도괄약근을 삽입
운동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효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운동 중 분비되는 단백질이 노화로 약해진 근육과 뼈를 회복시키는 원리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양용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노화융합연구단 박사 연구팀과 김낙성 전남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근육에서 운동 시 분비되는 단백질 ‘CLCF1(cardiotrophin-like cytokine factor 1)’이 근육과 뼈의 노화를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연구팀은 먼저 젊은 성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운동 전후 혈액 내 CLCF1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젊은 층은 단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CL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