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세 번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는데도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이 불편해졌다는 이야기는 흔하다. ‘양치질은 많이 할수록 좋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횟수보다 방법이 더 중요하다. 치아 건강은 단순히 칫솔을 입에 넣는 행위로 지켜지지 않는다. 어떻게, 언제, 무엇을 사용해 닦느냐가 결과를 좌우한다.◇ 3·3·3 법칙보다 중요한 핵심 원칙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하는 이른바 3·3·3 법칙은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생활 수칙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이 기준을 지킨다고 해서 충치가 반드시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을 사용해 하루 두 번 이상, 충분한 시간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 중 하나가 샤워기다. 그러나 깨끗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샤워기 내부는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따뜻한 물과 습기가 오래 머무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물때와 미네랄 침착이 생기고, 그 위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샤워기 헤드 내부에는 ‘바이오필름’이라 불리는 미생물 막이 형성되기도 한다.◇ 호흡기로 들어올 수 있는 미세 물방울샤워를 할 때 분사되는 물은 단순히 물줄기만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물방울(에어로졸)이 함께 퍼지면서, 샤워기 내부에 서식하는 세균이나 곰팡이의 일부가 공기 중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부분 건강한 사람에게
홍성후·방석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단일공 로봇수술(SP)의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다공 로봇수술(MP)과 비교해 수술 시간과 회복 속도는 개선되면서도, 치료 효과는 동일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복부 절개 없이 후복막을 통해 신장종양을 제거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과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비교한 결과다. 연구논문은 『Journal of Endourology』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으며, 제31차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제 논문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후복막 로봇 부분신절제술(RPNx)을 받은
지난해 외래 진료 환자 수 1위는 감기가 아닌 ‘잇몸병’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 외래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950만 명으로, 감기(약 1760만 명)를 웃돌았다. 특히 30~40대가 전체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해,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잇몸병이 빠르게 젊은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문제는 많은 이들이 잇몸 출혈이나 통증을 단순한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한다는 점이다. ‘2023 대한민국 구강건강 및 양치 습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잇몸병을 경험한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가 증상이 있어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러나 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문제가 아니다. 유럽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원형탈모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원형탈모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원형, 타원형 탈모반(모발이 소실돼 반점처럼 보이는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면역계가 자기 모발의 일부를 이물질로 인식하는 비정상적 면역반응으로 인해 모발이 빠지는 것이다.탈모 부위는 약간의 가려움과 홍반이 동반되기도 한다. 탈모반은 두피뿐 아니라 눈썹, 턱수염, 겨드랑이털, 음모 등 모발 부위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원형탈모 환자들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이후에 탈모가 발생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환경적 원인도 원형탈모 발생 및 악화에 영향을 준다.작은 크기, 재발이 아닌 경우, 단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궤양이 치매에 위험하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장 건강을 위한 헬리코박터 균 치료가 뇌 건강도 지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으로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서식한다. 혈관뇌장벽을 통과하여 뇌내 신경염증을 유발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침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 감염 소화성궤양은 신경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장내균총(m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최근 10cm, 7.5cm에 달하는 양측 거대 악성 부신종양을 로봇수술로 수혈 없이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A씨(34세, 여성)는 어느날 이유 없이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되었으며 갑자기 허리 통증이 생겼다. 검사 결과, 양측 부신에 각각 10cm, 7.5cm에 달하는 종양이 발견되었다. 특히 오른쪽 부신의 종양이 대정맥과 맞닿아 있어 고난도 수술이 예상되었다.악성 부신종양은 호르몬 과다분비로 비정상적인 고혈압을 유발한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약 10%에서 악성으로 진단된다. 평소 당뇨가 있었던 환자는 혈압까지 올라 상태가 불안정했고, 종양 크기와 위치로 인해
동아제약 어린이 가그린, 건강한 양치습관을 위한 ‘가글송’ 선보여- 어린이 양치 습관, 노래하고 춤추며 즐겁게 배워동아제약은 어린이 구강 관리 브랜드 어린이 가그린이 ‘가글송’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가글송은 올바른 양치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글송은 어린이가 노래를 들으며 양치를 할 수 있도록 2분 30초로 구성됐다. 영상은 어린이 가그린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신나는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가르르르’ ‘오롤로로’ 등 반복적인 후렴구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 동작으로 진행된다.양치 습관을 들이기 힘든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양치와 가글 방법을 알려 구강건강을 지키는 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병원장 연구팀은 고형종양의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저산소증 조절인자와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종설 논문(리뷰 논문)을 SCIE급 국제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피인용지수(Impact Factor) 5.6)’에 발표했다.이 논문은 ‘고형종양에서 Hypoxia Inducible Factor-1α(이하 HIF-1α) 및 혈관 신생 자극 네트워크와 역할에 대한 분자적 관점(A Molecular Perspective on HIF-1α and Angiogenic Stimulator Networks and Their Role in Solid Tumors: An Update)’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게재됐다.2020년 세계 암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암 진단건수는 연간 1930만건에 달했다
흔히 ‘잇몸병’으로 부르는 치주질환은 비겁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 인대와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치아 주변 조직을 파괴하고 심할 경우 치아를 빼야하지만, 그때까지도 극심한 통증 없이 숨어 있어서다.치주 질환의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생기는 ‘치면세균막’이다. 치면세균막 내 미생물이 석회화 되어 돌처럼 단단해지면 치석이 되며, 이 미생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을 일으켜 치아 주변 조직과 뼈를 파괴시킨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치과 이영규 교수는 “치주 질환은 재발이 잦고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평소 올바른 양치·생활 습관을 통해 꼼꼼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바른 양치법을 몰라
향긋한 냄새가 날 것만 같은 내 반려동물에게서 구취가 난다면 여러가지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화기 질환, 신장 질환 등 몸 안쪽에 생긴 문제는 호흡기를 통해 배출되다 보니 입냄새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강아지·고양이 입냄새 원인은 구강 질환이다.대부분의 구강 질환은 치석으로부터 시작된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먹은 음식물 찌꺼기를 잘 제거해 주지 않으면 치태(플라그)가 딱딱하게 굳어 치석으로 변한다. 보통 이빨과 잇몸 사이에 생기는데 이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염증으로 번지고 구취가 발생하는 것이다.잇몸에 생기는 질환은 대부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치석이 생기고 점점 잇몸이 붓고 붉어지면서 치
난치성 뇌암 교모세포종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면역세포인 ‘감마델타(γδ) T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전략이 학술적 중요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Cancer letters (IF 9.7)’ 최근호에 게재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교신저자),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치료에서 기존 면역 세포 치료제의 여러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감마델타 T세포를 특장점을 제시하고, 교모세포종을 위한 사람 감마델타 T세포를 사용하는 최근의 전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소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감마델타 T세포를 활용한 교모세포종의 임상연구를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하는 보호자라면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심장사상충 예방 외에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스케일링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태어난 지 8개월이 될 무렵 유치가 빠진다. 새로 나온 영구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을 때까지 사용한다. 평균 수명이 약 15세라고 가정했을 때 14년 이상 같은 치아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강 건강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강아지, 고양이는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생성된다. 여기에 세균이 붙으면 끈끈해지는데 이를 플라크(치태)라고 한다. 플라크는 주로 어금니, 치아 깊은 골, 치아와 치아 사이 등에 잘 생기며 투명하기 떄문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DSP 1944)’의 주성분 클로린e6 (Ce6)의 연구 결과가 SCI 급 학술지 ‘국제 분자과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2023년 9월 호에 등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의학 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정환석 박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논문명은 ‘광역학 치료에 의한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의 단일 세포 RNA 시퀀싱으로 밝혀낸 면역-종양 침윤 T 림프구의 특성 분석 (Single-Cell RNA Sequencing Reveals Immuno-Oncology Characteristics of Tumor-Infiltrating T Lymphocytes in Photodynamic Therapy-Treated Colorectal Cancer Mouse Model)’이다.본 연
양치질, 꾸준한 것만큼 방법도 중요!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신체 건강 못지않게 치아 건강에 대한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렵고, 치료하지 못할 경우 음식도 제대로 씹지 못하고 통증 때문에 큰 고통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바로 양치질로, 꾸준하게 이어가야 할 뿐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올바른 양치법 알아보기1. 나에게 맞는 양치법 찾기올바른 양치법으로 333법칙이 대표적입니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널리 퍼진 구강 상식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333법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