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문에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을 이용한 수면 모니터링을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수면을 하고 나면굳이 웨어러블을 보지 않아도 몸이 말을 해 준다. 최근 잠을 잘 자고 있을 때 나타나는 4가지 몸의 신호를 알아본다.
1.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수면은 크게 1~3단계와 REM 수면단계로 나뉘어 있다. 보통 수면 중 4~6번의 사이클을 겪으며, 3단계 이후부터 숙면의 범위에 들어간다. 이 때의 정신적, 신체적 회복성이 가장 높으며, 통찰력, 창의성 및 기억력 등에 영향이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면 밤 중 충분한 숙면을 취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반대로 아침에 우울하고,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태로 일어났다면 지난 밤 수면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2. 하루 7~9시간 규칙적으로 잠을 잔다.
3. 수면 중 깨는 일이 없다.
‘업어가도 모른다’는 농담이 있듯, 사람은 잠에 깊게 들수록 깨우기 힘들어진다. 예를 들어 얕은 수면인 1~2단계에서는 작은 소리나 자극에도 잠에서 깰 수 있으나, 3단계 이상의 깊은 잠을 취하고 있는 사람은 깨우는 데 훨씬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 따라서 밤중에 깬 횟수는 그 날 수면의 질을 어림짐작할 수 있는 간단한 척도가 된다. 밤중에 거의 깨는 일이 없었다면, 수면 사이클의 진행이 원활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정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환경을 조성에 신경을 써야한다.
4. 수면 중 꿈을 꾼 기억이 없다.
아침 또는 새벽에 일어났을 때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있다. 렘(REM)수면은 4단계, 즉 수면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수면 중 대부분의 꿈은 이 단계에서 꾸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렘수면 단계에서 사람은 기억을 만드는 능력이 없어 꿈을 기억할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날 때 꿈을 꾼 기억이 없다면 그 날 밤 숙면을 취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꿈이 기억난다는 것은 불면증 또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취침 전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를 지양하고 약물복용 시 수면에 영향이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면장애와 바로 연관 짓기는 어렵다. 가장 정확하게 수면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워치 등 수면 모니터링 기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기술의 발전과 수면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로 밤 중 수면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기기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기기를 통해 수면을 모니터링 해왔다면 내원하여 상담을 받을 때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수면 솔루션 기업 레즈메드의 파트너이자 호주의 수면 생리학자인 팀 스티븐슨(Tim Stephenson) 박사는 “스스로의 수면 건강 상태를 보고자 한다면, 수면의 양(시간), 수면의 질,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을 잘 살펴야한다”고 강조하며, “효과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야 수면 전반에 걸친 경험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의 양과 질의 작은 변화에도 하루의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수면은 중요하다”며 “스스로의 수면 상태를 잘 살펴보고 컨디션을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예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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