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안심 365 건강교실' 통해 지역사회 중심 예방관리 본격 추진

[Hinews 하이뉴스] 부산시가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소회의실1에서 5개 종합병원과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 업무협약식 및 사업설명회 (부산시 제공)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 업무협약식 및 사업설명회 (부산시 제공)

이번 협약에는 부산보훈병원, 삼육부산병원, 센텀종합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비에이치에스(BHS)한서병원이 협력병원으로 참여한다.

시는 지난 2월 관내 심뇌혈관질환 특화 17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교육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모집해 지난 5월 5개 협력병원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4개 병원은 뇌혈관 또는 심혈관 특화 '참여형' 병원으로, 삼육부산병원은 두 질환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형' 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은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를 위한 신규 시범사업인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을 6월부터 협력병원과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계획 수립과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협력병원은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 운영을 맡게 된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간이다.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은 협력병원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소그룹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 사업을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부산광역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8조(재발방지사업)에 근거해 병원 중심 치료에서 지역사회 중심 예방관리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입원-퇴원-회복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협력병원은 정기적인 건강교실을 통해 퇴원환자들에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 질환에 대한 이해 증진, 식습관 개선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며, 환자 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과 심뇌혈관질환 재발률 저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심뇌안심 365 건강교실' 운영계획 설명과 함께 강의 시연도 진행됐다. 강의 시연에는 심근경색증 바로알기,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바로알기, 심뇌혈관질환자의 올바른 식생활 등 실제 교육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사업은 부산시가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감소를 목표로 2017년부터 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사업이다. 기존 사업은 심뇌혈관질환 입원환자에게 1:1 교육·상담, 소그룹 교육, 퇴원 후 전화 모니터링을 제공해왔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신규 시범사업은 기존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사업의 민관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관리모델로,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를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사후관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사업 확산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건강관리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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