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세계로 향하는 배움, 인천에서 시작된다”

이번 행사는 인천세계로배움학교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 탐방단과 학부모, 교원 등 약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부 ‘인천을 품고, 꿈·열정으로 나를 채우다’, 2부 ‘읽걷쓰로 온세상을 채우다’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국악합창단 공연을 비롯해 학부모 응원 영상 상영, 탐방단 소개 및 선서식이 펼쳐졌으며, 2부에서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과 우수 사례 공유, 실천 계획 발표 등이 이어졌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날 학생들의 발표를 청취한 후 “우리가 아이들에게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천교육은 교사도 배우고 학생도 가르치는 ‘교학상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세계로배움학교가 단순한 해외 탐방을 넘어선 ‘시간 여행’임을 강조하며, “북극에서는 지구 수십억 년의 시간을 마주하고, 다양한 도시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라는 다양성의 가치를 깨닫고, 공동체적 감각을 키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서 있는 인천을 알아야 한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인천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와,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애기애타(愛己愛他)’의 감성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세계로배움학교’는 인천시교육청이 2024년부터 추진 중인 국제교류 특화사업으로, 올해 2025년에는 37개 프로그램에 약 5,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인천 바로알기’, ‘글로벌 역량 교육’, ‘진로 연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인천형 글로컬 인재’로 성장 중이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통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읽걷쓰’가 지향하는 진짜 배움”이라며, “AI 시대에도 나다움과 인간다움을 지켜나갈 힘은 여러분에게 있다”고 격려했다.
김명선 하이뉴스(Hinews) 교육·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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