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비대는 고혈압, 비후성 심근병증, 아밀로이드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기존 초음파 영상만으로는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워 고가의 MRI나 침습적 조직검사가 필요했다.

그 결과, 진단 정확도는 비후성 심근병증 96%, 아밀로이드증 89%, 고혈압성 심장질환 86%에 달했다. 특히 기존 초음파로 진단 정확도가 낮았던 고혈압성 심장질환의 경우, AI 적용으로 75%까지 정확도가 향상됐다.
AI 모델은 진단의 근거를 시각화해 의료진에게 설명할 수 있고, 병원마다 초음파 장비가 달라도 안정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임상에서 보조 진단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어 “향후 글로벌 연구를 통해 모델을 고도화하면 희귀 심장질환이나 운동선수의 병적 심장비대 감별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AHA) 산하 심혈관 영상 전문 학술지 ‘Circulation: Cardiovascular Imaging(IF 8.2)’에 게재됐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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