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근육 성장 기능성 펩타이드 ‘마이오키(MyoKi)’를 인도 보건당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지난달 체중 감량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케어젠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국가로, 성인 당뇨와 비만 유병률이 약 11%에 달하며, 근감소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의약품 대응과 예방 인식은 초기 단계라, 스포츠 영양 보충제 등 기능성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인도 스포츠 영양 보충제 시장은 약 37.5억 달러 규모이며, 2035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오키 이미지 (케어젠 제공)
마이오키 이미지 (케어젠 제공)


마이오키는 근육 성장 억제 단백질 ‘마이오스타틴’을 차단해 근육 생성과 유지에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다. 케어젠이 2024년 인도에서 80명 근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12주 복용 후 팔·다리 근육량이 평균 2.52%, 제지방량은 2.56% 증가했다. 악력과 보행 속도도 각각 5~6%, 12% 이상 향상됐으며, 근육 손상 바이오마커는 감소하고 근육 생성 바이오마커는 증가해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마이오키는 GLP-1 계열 체중 감량 주사제와 병용 시 근육 손실을 보완하는 동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가능케 해, ‘체중은 줄이고 근육은 지킨다’는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와 마이오키를 통합한 ‘Korglutide+Myoki’ 패키지 기술 이전을 인도 현지 제약사와 협의 중이다. 이로써 비만·당뇨·근감소증을 아우르는 펩타이드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마이오키는 건강기능식품 등록 외에도 스포츠 뉴트리션, 고령자용 보충제, 반려동물·축산용 의약 원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해 산업적 가치가 크다. 케어젠은 인도 내 톱티어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며, 맞춤형 시장 접근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정용지 대표는 “인도는 인구, 소비력, 대사질환 증가 등 모든 조건이 갖춰져 고기능성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국가”라며 “펩타이드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질적 도약과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젠은 혈당 관리 펩타이드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의 인도 등록도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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