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피플바이오(304840)가 혈액으로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하는 ‘CSIC(Constant Shake-Induced Conversion)’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결과를 ‘npj Parkinson’s Diseas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침습적 진단법을 대체할 비침습적 진단법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 손실과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의 비정상 응집이 원인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기존 진단은 뇌척수액 채취 등 침습적 방법이 필요해 환자 부담이 컸다.

CSIC 기술은 소량 혈액으로 알파-시뉴클레인 응집체를 정확히 검출한다. 102명(환자 42명, 대조군 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민감도 81%, 특이도 85%, AUC 0.914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했다.

피플바이오 로고 (피플바이오 제공)
피플바이오 로고 (피플바이오 제공)
또한, 이 기술은 질병 진행 상태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응집체 수치는 주요 임상 지표인 호엔야 척도(H&Y, r=0.69), UPDRS(r=0.68)와 양의 상관관계, 인지 기능 평가인 MoCA 점수(r=–0.47)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맞춤형 치료와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강성민 대표는 “소량 혈액으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연구용 키트로 개발돼 연구 현장에서 활용 중이며, 임상 적용과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신뢰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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