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즈센터는 지난 1995년, 국내 최초의 진료의뢰 전담 조직으로 ‘진료의뢰센터(Refer Center)’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당시에는 상급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개인 인맥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전담 간호사 상담을 통해 중증 환자가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1998년에는 ‘되의뢰(회송)’ 제도를 도입해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가 거주지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2010년부터는 의뢰 전용 시스템 ‘SRS’를 통해 진료기록과 영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있다.
2012년 센터명을 ‘파트너즈센터(SPC)’로 변경하며 협력 강화에 나섰고, 2013년부터는 자문위원 위촉과 함께 ‘E-consult’를 통해 전국 의사들이 개인정보 없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에게 직접 자문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 진료과 교수가 이 플랫폼에 참여 중이다.
또한 교수 파견 진료, 검사 지원, 감염관리 교육, CPR 등 다양한 진료 및 교육 지원을 꾸준히 제공해왔다. 개원의 대상 웨비나도 2014년부터 매달 진행 중이며, 이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도 지속적인 소통의 기반이 됐다.
파트너즈센터는 국가 단위 의료전달체계 개선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7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진료정보 교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4년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2025년 상급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승우 병원장은 “지난 30년간 지역 의료기관과 신뢰를 쌓으며 함께 진료할 수 있었던 건 파트너즈센터 덕분”이라며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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