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까지 참여… 약 4만4천명 대상 실질적 금융 지원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 2일 신한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그룹 차원의 상생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계열사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책이 마련됐다.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장기연체 중인 보증부대출 고객 약 800명을 대상으로,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 이후 발생한 미수 이자 약 2억 원을 전액 감면할 예정이다. 아울러 7월 말 기준 연 10%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에 대해, 차주당 10억 원 이하를 조건으로 최대 1년간 금리를 한 자릿수로 인하한다. 올해 신규로 실행될 새희망홀씨대출에 대해서도 산출금리 대비 1%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해당 조치를 통해 약 400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대출금은 약 160억 원에 달한다.
신한저축은행 역시 장기연체 고객을 대상으로 미수 이자 감면에 나선다. 보증부대출 원금이 대위변제되었거나 법적 절차를 통해 변제된 고객 약 8천명의 미수 이자 약 40억 원을 전액 감면한다. 또한 7월 말 기준 금리가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 고객 약 4천8백명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금리를 15%로 일괄 인하하며, 대상 대출금은 약 350억 원 규모다.
이와 함께, 8월 1일부터 올해 중 신규 실행되는 모든 서민 신용대출(허그론, 참신한대출)의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1%포인트 낮춰 적용된다. 이로 인해 약 3만명의 고객이 3천억 원 규모의 대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저축은행이 현재 운영 중인 『브링업 & 밸류업』 프로젝트도 확대된다. 저축은행 우량 고객의 은행권 대환을 유도하는 해당 사업은 누적 목표액을 기존 대비 70억 원 늘린 200억 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약 420명의 추가 고객이 약 7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프로젝트 확대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자산 가치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는 포용금융의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밸류업』 시리즈는 고객이 가장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때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깊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용 개선 구조를 정착시키고,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중심의 지원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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