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대상 확대·전담 조직 운영 등 실질적 포용금융 확대

[Hinews 하이뉴스] KB국민은행이 서민과 자영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재기를 돕고자 포용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은행 자체 채무조정 대상을 확대하고, 전담 센터 신설 등 구조적 지원책을 더해 금융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KB국민은행, 'KB희망금융센터' 신설…채무조정 문턱 낮춰 재기 지원 강화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KB희망금융센터' 신설…채무조정 문턱 낮춰 재기 지원 강화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올해 안에 'KB희망금융센터'를 새롭게 개소해, 신용회복 및 채무조정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신용점수와 대출현황 등을 고려한 ‘신용문제 컨설팅’, 은행 자체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새출발기금·개인회생·파산제도 안내, 고금리 대출 전환 및 정책금융 상품 정보 제공 등으로 구성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채무조정 지원 대상을 확대해, 기존 법적 기준인 대출금 3천만 원 미만 연체자에서 5천만 원 이하 연체자까지 지원을 넓히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약 4천 명 이상의 고객이 추가로 재기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은 이미 지난해 10월, 채무조정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상담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KB스타뱅킹’과 ‘KB기업스타뱅킹’ 앱을 통해 간편하게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채무나 연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국민이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은행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약 2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 원 규모의 이자 환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30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6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지역신용보증재단에 667억 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1조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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