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부는 끝이 없고, 무더위는 기승을 부리니 집중력은 떨어지기 쉽다. 땀은 쉴 새 없이 흐르고, 수면은 부족해지고, 몸은 점점 지친다. 이럴 땐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따로 신경 써야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엔 땀으로 수분과 기운이 쉽게 빠져나간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수험생은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나 무기력,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기 쉽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이 시기엔 몸의 기운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안정시키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D-100, 여름철 체력과 집중력 관리를 위해 내 몸에 맞는 건강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수능 D-100, 여름철 체력과 집중력 관리를 위해 내 몸에 맞는 건강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한약, 여름엔 이렇게 활용

더위에 쉽게 지치고 땀이 많은 경우, 기운을 보충하고 수분 균형을 도와주는 생맥산(生脈散)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생맥산은 여름철에 땀으로 빠져나간 진액을 보충하고, 몸의 에너지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쓰이는 한약 처방이다.

또한, 체력 저하가 심하거나 수면 부족, 긴장, 두통 등의 증상이 겹쳐 있다면 공진단(拱辰丹)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공진단은 기억력 향상, 피로 회복,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수험생들이 자주 겪는 근육통이나 뻐근함엔 침 치료나 근육 이완을 돕는 추나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래 앉아 공부하다 보면 목, 어깨, 허리 등이 뻐근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전경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대한한의사협회 전경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건강관리, 내 몸에 맞게 접근해야

아무리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방법이라도, 내 몸 상태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한약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거치는 게 안전하다.

건강을 위해선 규칙적인 식사와 수분 섭취, 충분한 수면이 기본이다. 실내 온도를 적당히 유지하고, 냉방에 너무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작정 공부만 하기보다,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체력을 잘 조절해 나가는 것이 수능을 앞둔 지금, 가장 필요한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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